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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님들이 들려주신 생생한 사용후기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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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로원 97 헥사 모델 유상 시타 소감
작성자 BY. euloseo (ip:)
  • 평점 5점  
1. 시타 신청의 동기

우연한 기회에 도네이 라켓에 관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게 되었고, 제가 현재 사용하는 다른 라켓들과 비교해 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겨서 시타 신청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도네이 코리아 사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으며, 이 글은 홍보 목적이 아니라 시타에 대한 솔직한 소감으로서 작성하였습니다. 도네이 코리아는 시타 소감을 작성한 모든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을 주는데, 이것은 소감을 작성하기만 하면 누구나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이 글을 올리고 나면 쿠폰은 받게 되겠지만, 다른 어떠한 종류의 댓가나 혜택도 도네이 코리아로부터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는 도네이 라켓에 대한 칭찬도 들어 있지만, 쓴 소리 역시 들어 있습니다.

2.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라켓과 줄

저는 40대 중반 이후부터는 노력과 훈련을 통해서 테니스 실력을 향상시키기 보다는, 게으름을 피우면서 라켓만 업그레이드 하여 테니스를 잘 치고 싶어하는 비뚤어진(!) 길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누라님의 욕설을 들으면서도, 새로운 라켓이 출시되면 이 핑계 저 핑계를 둘러대서 허락을 받고 구입하거나 아니면 몰래 구입해 왔습니다(저희 부부는 함께 운동을 하기 때문에 금방 들통납니다). 그러다보니 라켓이 너무 많아졌는데, 중고로 팔기보다는 주위의 지인들에게 (거의 새 것이나 다름 없는) 라켓들을 선물해 왔습니다.
현재 제 테니스 가방에 들어 있고 평소에 사용하고 있는 라켓은 모두 6자루입니다. 윌슨 사의 프로스태프 97(315 g)과 클래쉬 투어(310 g), 헤드 사의 래디컬 MP(295 g, 2018년 Graphene Touch 모델과 2017년 Graphene Next 모델) 2 자루, 바볼랏 사의 퓨어 스트라이크 18x20(305 g), 요넥스 사의 VCORE Pro 97 G2(310 g)를 상황에 따라 바꾸어 가며 사용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자주 쓰는 것은 헤드 래디컬 2018년 모델입니다.
위의 라켓들에 사용한 스트링은 3가지입니다. 모두 바볼랏 사의 제품들인데, RPM Blast(보통 및 Rough), 인조 쉽(synthetic gut)입니다. 텐션(tension)은 50/50(앞이 세로 main, 뒤가 가로 cross) 파운드로 하고 있습니다.

3. 유료 시타 신청과 배송

기왕이면 제가 원하는 모델에 정확한 텐션의 스트링으로 시타해 보고 싶어서 유료시타를 신청했습니다. 라켓은 프로원 97 헥사 모델, 줄은 도네이 코리아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도네이 7각줄을 선택했습니다. 아침 9시 경 신청과 입금을 완료했는데, 스트링 작업과 발송이 완료된 시점이 그 날 오후였습니다. 매우 빨리 발송이 되어 놀랐고, 안내 문자까지 친절히 보내주셔서 진행 과정을 정확히 전달받았습니다. 유료시타여서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었지만, 무료시타의 경우에는 대기자가 많아서 상당히 기다려야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송을 받아 보니, 종이 상자 안에 다시 비닐 커버가 씌어진 상태로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상자는 잘 보관해 두었다가 시타를 완료한 후 반송할 때 사용했습니다.
유료 시타의 비용이 1만5천 원인데, 배송이 완료된 후 확인해 보니 같은 액수의 적립금에 SNS 수신 동의 5천원까지 2만원의 적립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도네이 코리아 측에 죄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필요해서 하는 시타이니 스스로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새로 스트링 작업을 하고 꼼꼼히 준비를 하여 배송을 한다면 1만5천 원의 비용도 빠듯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타 후기를 작성하면, 추가로 10% 할인 쿠폰도 받는다고 합니다. 더욱 미안한 일입니다.

4. 시타 결과

(1) 비교 대상 라켓: 헤드 래디컬 MP

새로 스트링 작업이 완료된 라켓과 함께 오버 그립(도네이 자체 상표)도 1개 함께 왔습니다. 우선 이 그립을 매고서 시타를 준비했습니다. 비교를 위해서 평소에 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헤드 래디컬 MP(2018년형 Graphene Touch)와 번갈아 가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우선 두 라켓의 간단한 사양 비교입니다. 순서는 무게, 헤드 사이즈, 밸런스, 줄 맨 상태의 무게(strung weight)입니다.

도네이 프로원 97 헥사: 305g, 97 sq. in., 7 pts. HL, 317.5g
헤드 래디컬 MP:      295g, 98 sq. in., 4 pts. HL, 311.8g

도네이 코리아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프로원 97 헥사 모델은 “선수나 선수급 플레이어를 위한, 투어형 라켓”이라고 합니다. 이 모델은 스트링이 오픈 패턴(16x19)인데, 프로원 97 헥사 중에는 18x20 모델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픈 패턴은 더 스핀이 좋고,  촘촘한 패턴(dense pattern)은  컨트롤이 더 좋다고 합니다.
비교 대상인 헤드 래디컬 MP는 이 회사의 베스트 셀러 모델입니다. 헤드의 라인업 중에서는 컨트롤에 중점을 둔 모델이며, 헤드 사이즈가 98 제곱 인치(square inch)로 일반적인 100 제곱인치보다는 작기 때문에 초급자보다는 중급자 이상에게 적합하다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 사용하는 헤드 래디컬 MP와 가장 유사한 사양을 가진 도네이의 모델로서 프로원 97 헥사를 선택했습니다(도네이의 홈페이지의 라켓 추천 메뉴도 이 라켓을 추천했습니다).
보다 완벽한 비교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링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줄이 매어 있지 않은 상태로 도네이 라켓을 배송받은 후 평소에 사용하는 스트링으로 작업을 해서 비교 시타를 해야 하지만, 도네이 코리아가 기본으로 제공하는 도네이 7각줄의 품질이 어떤지 궁금했으므로 스트링 작업이 된 상태로 배송을 받았습니다. 텐션은 평소처럼 50/50으로 했습니다. 헤드 래디컬 MP의 스트링은 제가 평소에 가장 즐겨 사용하는 바볼랏 사의 RPM Blast이며, 텐션은 동일합니다.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던 라켓의 스트링만 다른 것으로 바꿔도, 그 바뀐 상태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사용하던 스트링이라 하더라도 새로 스트링 작업을 하면, 텐션 감소(tension loss)가 이미 일어났던 평소 상태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약간은 이상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완전히 새로운 라켓, 새로운 스트링으로 시타를 하기 때문에, 더구나 제가 기술이 충분히 뛰어난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이 라켓의 가치를 제대로 느끼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평가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저의 개인적인 소감을 간단히 적어 보았습니다.

(2) 도네이 프로원 97 헥사에 대한 소감

우선 전체적 느낌은 다음과 같습니다. 헤드 사이즈가 작고 헤드 라이트이기 때문에 조작성이 매우 좋습니다. 또한 (아마도 제조 공법의 차이 때문이겠지만) 타구감이 기존에 경험한 라켓들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편안하면서 쭉쭉 뻗어나가는 느낌입니다. 중상급자용 라켓답게 제가 조작하는 대로 라켓이 정확히 그대로 반응합니다. 물론 초보자형 라켓처럼, 라켓이 저를 도와주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사실, 내 의도 그대로 반응만 해 준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라켓일 것입니다. 이 모델은 그런 느낌을 줍니다. 더도 덜도 아니고, 정확히 제 실력만큼 그대로 돌려줍니다.
스트로크에 있어서는, 대충 스윙을 해서는 공이 제대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풀 스윙을 해야 합니다. 도네이 라켓의 장점이 충격 완화라고 하는데, 스트로크에서는 평소에 제가 쓰던 모델들과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물론 평소에 제가 부드러운 라켓과 부드러운 스트링 세팅을 선호하는 탓도 있습니다).
큰 차이가 느껴진 부분은 발리였습니다. 역시 조작성이 뛰어나고, 충격이 확실히 덜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회사의 라켓들은 발리에서 스윗 스팟에 공을 맞추지 못했을 때 상당히 큰 충격이 오는데 비하여, 도네이는 잘못 맞는 경우에도 충격이 상당히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서브와 스매싱에서는 힘의 전달이 매우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라켓을 가지고 충분히 연습을 한 이후라면, 서브의 힘과 속도를 상당히 증진시킬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3) 부족하다고 느낀 점

도네이 라켓의 매우 우수한 품질에 비하여,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홍보 부족입니다. 초보자들은 페더러나 나달이 쓰는 라켓을 무조건 선호하니까요. 그러나 도네이 사가 윌슨 사나 바볼랏 사 같은 대기업들과 홍보 면에서 경쟁하기는 처음부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고심 끝에 시도하고 있는 방법이 시타라고 생각합니다. 이 방법이 크게 효과를 보기를 저도 희망합니다. 그래서 제가 시타하면서, 주위의 함께 운동하는 (특히 엘보우로 고생하는) 분들께도 시타를 권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 동안 경험한 것이었지만, 라켓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주위의 반응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홍보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유명 선수들이 이 라켓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선수들은 아니더라도, 국내의 유망주 선수들이 이 라켓을 많이 사용하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두번째의 큰 약점은 디자인입니다. 초보자들은 어차피 라켓의 성능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유명한 선수들이 쓰는 라켓을 무조건 선택하거나, 아니면 모양이 멋있는 라켓을 선호합니다. 디자인이 뛰어난 라켓을 선호하는 것은 꼭 초보자가 아니라도, 모든 테니스 동호인에게 공통된 사항일 것입니다. 도네이 라켓의 디자인은, 제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너무 올드 취향입니다. 젊은 사람을 유혹하는 그런 강렬한 느낌의 디자인과는 거리가 멉니다. 테니스 매장에서 회사의 이름을 모르는 채로 라켓의 디자인만 가지고 선택을 하더라도, 소비자의 부름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디자인을 가질 수는 없을까 하고 아쉬움을 토로해 봅니다.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춘다고 해서 반드시 요란하고 시끌벅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윌슨 사의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디자인이 매우 단순·깔끔해서, 멀리서 봐도 그 회사의 제품이고 어떤 모델인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도네이의 디자인은, 각 모델만의 개성이 부족합니다. 전체적으로도 좀 지루한 느낌을 줍니다.

(4) 제안할 점

첫째로, 홈페이지를 통해서라도 도네이 라켓의 우수한 점을 보다 잘 홍보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라켓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지금도 제조 공법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개괄적인 설명은 있습니다만, 제조 공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가령 동영상) 또는 라켓의 사양에 대한 보다 상세한 정보(지금은 누락되어 있는 정보가 많습니다)를 제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Tennis Warehouse에서 제공하는 상세 정보와 비교해 보십시오).
둘째로, 어떤 크래프트 맥주 공장에서 쓰고 있는 방법입니다만, 소비자들에게 공장 투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왜 도네이 사의 라켓이 더 우수한지는, 직접 제작 과정을 보면 가장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는 시타 행사를 갖는 것입니다. 동호회들의 신청을 받아서 선정이 되면, 직접 그 동호회를 방문하여 시타 행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맺음말

저도 테니스 엘보우를 경험한 시기가 있었습니다만, 대체로는 엘보우 때문에 큰 고생하지 않고 운동을 해 왔습니다. 물론 도네이 라켓은 엘보우를 가지고 있는 동호인분들께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저는 도네이 라켓을 엘보우 예방 차원에서 필요로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도네이만의 다른 공법이 과연 라켓의 성능에 어떤 차이를 가져오는지가 궁금했고 그래서 시타를 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볼 때, 매우 우수한 라켓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유명 회사 라켓에 비하여 조금도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점이 많습니다. 다만 품질에 걸맞는 대접과 선택을 소비자들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자금력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 기업으로서 어려움이 많겠습니다만, 조금 더 우수하고 아름다운 라켓을 앞으로도 생산해 주시고, 더 많은 테니스 동호인들이 이 라켓을 경험해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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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NAY 2019-08-12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여 발전하는 도네이가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도네이 코리아입니다.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후기 감사드리며 10%할인쿠폰 발행했습니다.
    기존 포인트 가지고 계시다면 같이 사용 가능하십니다.

    9월 마지막날 우수 후기 선정하여 1등 1명에게 라켓 1자루
    2등 3명에게는 오버그립 10개를 드립니다.
    3달에 한번씩 진행 되는 이벤트입니다
  • climber 2019-11-01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한가지 질문 드립니다.
    기존에 295g 쓰시다가 305g 무게차이가 날것 같은데..그부분은 어떠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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