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새로운 라켓이 궁금할 때는 시타후기나 사용후기를 많이 찾아보는 편입니다.

부족하지만 제 의견이 조금은 도움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선 저는 키 183cm, 몸무게 94kg이며, 자타가 공인하는 힘 좋은 남자사람입니다^^;;

테니스를 친지는 15년 정도 되었구요, 라켓을 자주 바꾸는 편은 아니지만 평균 3년정도 마다 바꿨던 것 같습니다.

레슨도 간간이 합해서 3~4년 정도 받았구요^^

한동안 쉬다가 4년 전 클럽에 가입해서 다시 열심히 치기 시작했습니다.

올 초에 너무 무리했는지, 엘보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쉬어야 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그러질 못했죠.

점점 더 안좋아져서 한달 전부터는 무리한 날은 가위질도 힘들더라구요.

이런 저런 검색 중에 도네이라켓을 알게되었습니다.

당연히 설마설마 하며 애써 무시했지만 결국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타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하고 홈페이지에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시타상담인데도 이렇게까지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다니... 감동했습니다.

아무튼 제가 쓰고 있는 라켓과 스펙이 제일 비슷한 프로원 97헥사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걸린다기에 유료시타를 신청했습니다.

지금 쓰는 라켓스트링과 비슷한 조건으로 시타해보고 싶기도 했고

더군다나...만오천원인데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구매시 사용할 수 있다더라구요.

당연히 유료시타를 신청해야 될 것 같았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오호~~

안아팠습니다.

하드코트에서 여섯게임을 거의 내리 했는데도 팔꿈치가 덜아프더라구요.

요즘 네게임만 하면 저녁에는 물론이고 자고난 다음날 아침에도 팔을 마음대로 쓰기가 어려웠는데...

플라시보효과인가 싶어 며칠 뒤에 다시 운동을 해보고, 쓰던 라켓과 번갈아가면서 써보기도 하고 했는데 엘보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게는 그랬습니다.

문제는 느낌이었습니다.

쓰던라켓과 약간의 밸런스차이가 있어서 그런지 헤드가 조금 무겁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공이 라켓에 쩌억 붙어있다가 스윙이 끝나기 직전에야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덕분에 손맛은 좋았는데 스핀이 거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아까 그 친절한 상담원님께 제가 신청한 라켓이 덴스패턴이었는지를 전화로 여쭤볼 정도였습니다.

두세번 더 쳐보니 라켓이 정말 연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라켓재질이 연해서 공이 그렇게 오래 머물러 있었나 봅니다.

아무튼 스핀위주의 구질을 즐기던 저는 묵직한 손맛보다 스핀이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커스터마이징 라켓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일단 그걸로 신청하면서 밸런스 조정을 해보려구요^^

우선 상담해 주시는 분의 친절에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다양한 회사의 라켓을 써봤지만 구매자의 선택폭이 정말 큰 회사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유료시타로 적립한 포인트와 사용후기로 받을 할인권을 더하면 가격도 저렴한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시타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