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라켓은 윌슨 BLADE 104 였고, 많이 감아치는 스타일인데 아직 실력이 미숙하여 팔힘을 많이 이용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테니스에 재미를 느끼고 한참 배우던 중에 그러한 자세가 문제였는지 테니스엘보가 왔었습니다.

테니스를 치거나 일상생활 중에서 통증이 상당해서 거의 1년 가량 테니스를 쉬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테니스엘보 증상이 나아진 것을 느끼고, 다시 테니스를 시작하면서 라켓 교체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테니스 엘보가 생긴 원인으로는 제 스윙 스타일 등 다른 복합적인 문제가 있었겠지만 스윙 스타일은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는 문제이고, 이미 스윙 스타일이 어느 정도 고정되어 바꾸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라켓 교체를 생각하게 되었고, 동호회 카페 등을 통해 정보를 얻어보니 도네이 라켓과 프로케넥스 라켓이 테니스엘보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도네이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마침 시타라켓을 대여해주는 이벤트를 하는 것을 보고 포뮬러 라이트 헥사 라켓을 시타 신청하였습니다.

시타라켓 신청자가 많아 한달이 더 지나서야 받을 수 있었습니다(도네이코리아에서 시타라켓을 좀더 늘려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네이 라켓을 알아보면서 테니스 엘보에 좋은 만큼 파워나 스핀 등 성능에 부족함이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 시타를 해보니 그러한 우려가 말끔히 해소되었습니다.

마이크로캡슐포밍 방식으로 프레임 내부가 차 있는 특성 때문인지 기존 윌슨라켓보다 타구감이 좀더 딱딱한 감이 있어 처음에는 조금 생소한 느낌도 있었지만 치다 보니 금방 적응되더라고요.

스트로크시 파워는 기존 라켓보다 더 좋았습니다(스핀양에 있어 기존 라켓과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실제 게임 중에 라인을 벗어나는 공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라켓보다 무게가 가벼워서 그런지 조작감이 더 좋았습니다.

저는 헤드사이즈가 작은 경우 발리시 좀더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포뮬러 라이트 헥사는 헤드사이즈도 저한테 딱 적당해서 발리시에도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특히 팔에 편안한 라켓이라고 생각하니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되서 더 편안하게 칠 수 있었습니다.

도네이라켓은 타사 라켓과 달리 그립 크기를 다양하게 고를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그립 크기에 대한 선택권을 보장해주고 있는데 이는 매우 바랍직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타라켓에서도 다양한 그립 크기를 고를 수 있거나 최소한 4 3/8 사이즈의 라켓까지는 제공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도네이코리아에서 시타라켓 사용시 택배금액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해주고, 편의정 택배 서비스를 안내해주며(저는 뒤늦게 확인해서 우체국 택배를 하였더니 택배비가 배는 더 들더군요ㅠ),

사용후기 작성시 쿠폰 제공 등을 해주는 것은 마케팅적으로도 훌륭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타이벤트를 통해 저에게 적당한 라켓을 찾은 것 같아 추후 쿠폰 등이 지급되면 라켓을 구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