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스팩은 178cm/90kg, 구력은 13년입니다.

힘이 좋은 편이며, 스트로크와 발리를 적절히 섞어서 하지만 스트로크에 약간 더 중점을 두어 칩니다.

이전 사용 라켓은 윌슨 블레이드 cv 덴스패턴이었고요.

처음 테니스칠때는 90빵짜리 패더러라켓 사용하다 2년만에 블레이드로 바꾸고 11년동안 블레이드 덴스패턴만 사용했습니다.

제가 작년 9월부터 팔꿈치 엘보증상이 좀 있었어요.

그 후로 대회도 나가고 이래저래 테니스를 좀 과하게 치는 바람에 엘보가 심하게 온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11월 이후로는 한번 테니스를 치면 보름간은 테니스를 못치는 팔꿈치 상태가 되었습니다.

보름 이후 팔꿈치가 낫는 것이 아니라 통증 참으면서 칠 수 있는 상태였고, 또 치면 한동안은 테니스를 못치는 상태를 반복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엘보와 관련된 이것 저것을 검색하던 중 도이네이라는 라켓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케넥스라는 브랜드는 알고 있었고 엘보에 좋다고 사람들이 그래서 그것을 사볼까 하다가 예전에 다른 사람들 것 처보니까 너무 밑밑한 느낌의 라켓이라 사기가 좀 그랬습니다.

그런데 도네이는 생각보다 사람들의 평이 좋더라고요. 엘보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다양한 장점이 있다고요.

그래서 도네이코리아에 시타를 신청해서 1~2주쯤 있다 받은 것 같습니다.

우선 줄은 도네이코리아에서 매준 그대로 시타했습니다.

그리고 아는 분이 이 라켓을 가지고 있길래 빌려서 제가 매는 스트링(럭실론 포지+아이소스피드컨트롤)로도 매서 2자루로 시타했습니다.  

이제까지 제가 쳤던 블레이드 투어, cv 등과 비교해 보면 도네이 스트링보다는 자기스트링으로 매는 것이 훨씬 좋았고요.

덴스패턴이라 우선 홀딩감이 좋습니다. 안정감, 조작성이 좋은 점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블레이드와 비교해도 크게 파워가 밀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다만 스트링은 엘보때문에 5파운드 낮게 매어서 완벽한 비교는 어렵습니다.

블레이드와 비교해서 파워는 블레이드가 조금 낫습니다. 완벽하게 묵직하고 엄청 강한 스핀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스핀이 약간 덜걸리고 또 공이 빨리 떨어집니다. 이건 컨트롤로 극복이 가능한 정도이고요.

서브는 스핀은 잘 걸리는 편이고요. 확실히 공이 짤게 떨어져서 폴트 확률이 낮습니다. 파워는 블레이드 만큼의 묵직함은 없으나 안정감은 앞섭니다.

하지만 조작성과 안정감, 그리고 타구시 홀딩감(공이 라켓에 머물렀다 가는 시간)은 조금 앞서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놀랐던 것은 엘보가 아프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으나 정말 아프지 않더라고요.

낫게 해주는 것은 아니나 더이상 통증을 진행시키지 않는다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엘보때문에 엄청 고생(?) 했고, 솔직히 작년 4월간 테니스를 못친 저로서는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는 시간이었거든요.

엘보에는 신세계입니다. 엘보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꼭 쳐보시기를 조언드립니다.

그리고 엘보라고 제가 살살치는 스타일이 아니라 파워풀하게 치는데 안아프더라고요.

블레이드 덴스패턴은 제가 11년간 쳐 오던 라켓이라 저의 몸과 같이 딱 맞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시타 후기가 다소 주관적일 수 도 있습니다.

일주일 가량 쳐보고 후기를 작성해야 하니 완벽하게 도네이 라켓을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블레이드와 엄청난 차이를 느끼지도 못했지만 블레이드에 준하는 라켓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엘보에는 천지차이가 난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시타의 기회를 주신 도네이코리아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