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볼랏 퓨어드라이브와 사양이 같아서 신청한 포뮬러펜타

그립이 조금 두꺼운 것을 선호하여 두 번 감아서 사용하였음.

처음에는 라켓 텐션이 다소 높아서 막대기로 치는 느낌이었는데

3일째 되는 날부터 적응이 서서히 되어가면서 예전의 실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약 5일간 연속 시타를 하면서 느낀 것은 확실히 라켓에 전해지는 충격이 적다는 느낌이었다.

엘보우 증세는 기존 라켓에서도 없었지만 어깨가 가끔 아팠는데 그리 통증을 느끼지 않은 걸 보면 확실히

충격 흡수에는 강점이 있는 것 같다.

스트로크는 처음에는 둔탁한 느낌이 많았는데 아마도 텐션의 차이에 있었던 것같고

나중에는 바볼랏 라켓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타구감이 느껴졌다.

베이스라인에 떨어지는 묵직한 공이 제법 많이 나와서 득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느낌이 좋았던 샷은 발리로 컨트롤이 잘 되어 원하는 공격을 할 수 있었다.

공격형인 내 스타일에 딱 맞는 발리 컨트롤은 많은 공격포인트로 이어져 승률이 매우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서브와 스매싱을 공격적으로 하다보니 어깨 통증이 자주 발생하곤 했는데 예전에 비해 통증이 훨씬 적었던 것같고

다음 날까지 이어지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제 제법 적응이 되어가는 시점에 반납을 하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스트링을 이보다 조금 약하게 매서 쳐보고 싶은 충동이 강하게 들었는데 시타 라켓은 반납하고

새 라켓을 하나 구입해서 쳐보려고 한다.

아무튼 잦은 부상으로 너무도 좋아하는 테니스를 접는 동호인들이라면 밑진척 하고 하나 구입해서 쳐보고 난 후

그래도 부상이 계속된다면 그때 과감히 떠나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