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가까이 오로지 땀흘리고 술 마시는 재미로 테니스를 즐기는 순수 동호인 입니다.
몇달 전부터 두번째로 엘보가 와서 고생하던중
도네이 라켓(프로원 펜타 102)을 만나 근근히 운동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올우드라이트 가 복식에 최적화된 라켓이라는 말을 듣고 시타를 신청해서 라켓을 받았습니다.
기존 라켓이 조금은 아쉬움도 있고 해서 ......
팔이 아프기 전까지는 윌슨 블레이드 98 을 주로 사용했는데 작년봄에는 지역신인부 대회에서 4강에 입상하는 행운도 누렸던적이 있습니다.
플레이는 그라운드 스트록 위주의 수비적인 편이라 발리를 보강하고자하는 욕심도 조금은 부려보고 있습니다.
첫 시타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오후 4시, 클레이 코트에서 했습니다. 스트링은 보내주신 그대로 우선 쳐 봤는데, 첫 느낌이 마치 '오래동안 써오던 잘 길들여진 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처음 쓰는 라켓인데도 공이 제가 원하는 위치로 제법 잘 갑니다. 스트록은 조금 강하게(혹은 빠르게) 스윙을 할때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 같은 느낌이고 발리시에는 가벼운 무게에 비해 어떤 공도 커버는 되는데 단칼에 자르기보다는 적당히 안정적인 발리가 가능한것 같습니다.
두번째 시타는 스트링을 제가 주로 쓰는 럭실론4g 로 바꾸고 퇴근후에 하드코트에서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첫날보다 공이 스핀이 많이 먹고 라켓에 찰싹 붙었다가 밀려나가는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스트링이 익숙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서어비스와 백 핸드 슬라이스를 칠때 스핀이 먹는 소리까지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이 라켓의 가장 인상적인 장점은 시매싱을 간결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입니다. 평소에도 스매쉬는 강한 편이지만 특히 이라켓은 마치 도끼로 장작을 내리패는듯한 느낌을 들게 해 줍니다. 상대방에게는 미안하지만 속이 아주 후련해지는 ......그 기분 아시죠?
아직도 팔이 아파서 백핸드스트록은 맘껏 못 치지만, 이 라켓이라면 하루에 복식 세게임 정도는 거뜬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허접한 시타기를 줄이며 ,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만간 한자루 주문 할 것 같습니다.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동안 써오던 잘 길들여진 칼" 이라는 표현 정말 감동적인데요 ㅎㅎ
라켓에 맘에 들으셨다니 저희도 기분이 좋네요
후기 감사드리며 10%할인쿠폰 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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