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력 10년 이상된 동호인입니다. 신체는 178cm/78kg 이고, 바볼랏 퓨어드라이브(300g, 44x42 폴리라인)만을 이용해 오고 있었습니다.

엘보가 와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도네이사 펜타99 유료시타를 신청해서 어제 일요일 3 시간(복식 4게임) 정도 시타를 해 보았네요.

바볼랏은 탑스핀이 잘 걸리는 반면, 발리에서 정타로 맞추지 못하면 면 안정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고 생각해 오고 있었는데,

엘보 덕?에 펜타99를 시타 해 보고 제가 가지고 있던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라켓이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 베이스라인에서 포핸드: 스핀량은 바볼랏보다 약간 부족한 감이 있지만, 라켓 파워와 면안정성이 높아 어떠한 공도 받아칠 때 완벽한 자세를 유지하게 해 줍니다. 바볼랏으로 잘 받지 못했던 직진성/낮은 공에 대한 대응이 좋았어요. 

- 베이스라인에서 백슬라이스: 바볼랏보다 더 낮고 직진성(힘)있는 슬라이스가 구사되어 만족!

- 베이스라인에서 탑스핀로브: 두어번 시도 해 보았는데, 바볼랏으로는 엔드라인 안으로 떨어질만한 볼이 한 50센티 이상 아웃이 되었어요. 스핀이 높도록 치는 샷을 구사하는데 라켓 감을 못잡은 듯.

- 발리: 정타가 아니어도 발리가 잘 이뤄졌고, 특히 센볼에 대한 대응력이 상당히 높았어요.

- 스매싱: 시타지만 게임이어서 조심스러운 스매싱을 해 보았는데, 라켓면이 잘 지지해줘서 스매싱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떨칠 수 있었던것 같아요. 뒤로 물러나면서 갖다 데어줘도 어느정도 힘있는 스매싱이 되더군요.

종합적으로 바볼랏 퓨드에 비해서 스핀량이 조금 부족한 것을 제외하면 발리와 면 안전성이 높은 컨트롤 위주의 라켓을 찾는 분께는 강추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엘보는 뽀나스 쯤이라고 생각되네요.

기타. 

- 시타 후 반납하는 CU 배송 시스템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안내도 잘 되어 있구요.

- 전에는 그냥 2 그립 주세요~ 했는데, 그립에 대한 설명 글을 읽고 제 그립이 4그립이란걸 이제 알게 됐어요. 모든 그립을 취급하는 도네이사 라켓 판매 정책 덕분에 알게된 것 같아요.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