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정도 퓨어에어로 라켓을 잘사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몇달전부터 손목이 조금씩 불편하였습니다.스트링도 바꿔보고 했지만 크게 와닿지가 않더라구요.그래서 라켓 변경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에어로가 강성인지라 강성도 낮은 라켓들로 알아보았는데 이래저래 쏙 맘에드는 라켓이 없더라구요.그러던중 갑자기 예전에 한번 무상 시타해봤던 도네이 라켓이 떠오르더라구요.물론 예전에는 프로원 97 헥사 덴스 버전으로 시타를 했었는데 너무 이질감이 느껴져서 몇일만에 바로 돌려보냈었죠.그래서인지 이번에 프로원 97 헥사 오픈으로 시타 신청을 했을때도 별로 크게 기대는 않했던게 솔직한 마음 이었습니다.라켓을 받고 코트에 가면서 손목만 괜찮았음 좋겠다하고 시타를 시작했었습니다.그런데 랠리를 시작하고 볼이 스트링에 접촉하는 그순간 저도 모르게 맘속으로 와~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물론 이글을 적는 지금도 그때가 떠 오르고요.그전까지는 저에게 라켓은 에어로가 최고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동안 저의 나름 무기가 되어준 에어로에게 미안한 마음마저 들더군요.전체적인 느낌은 서브,스트록,발리,스매싱까지 전부 볼이 묵직하게 나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타구감 또한 스트링 차이는 있겠지만 너무 딱딱하지도 않는 적당한 느낌 이었습니다.웬만한 라켓은 그렇겠지만 스윗 스팟에 맞았을때 타구감과 손맛이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특히 서브와 스매싱시에는 짜릿함마저 들더라구요.그리고 그동안 불편했던 손목이 희안하게 아무렇지도 않고 편안해서 더 좋았습니다.그래서 시타 라켓을 바로 계속 사용하고 싶어서 중고 구매를 의뢰까지 해봤는데 그건 안된다고해서 아쉽더라구요.시타 하는동안 너무 잘사용해서 보내기가 싫을정도 였는데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며 보내줬습니다.프로원 97 헥사 오픈은 그래도 디자인이 나름 깔끔하고 좋은것 같습니다.무엇보다 운동하며 팔에 부담을 느끼는 분이시라면 도네이 라켓을 강추하는 바입니다.
p/s 에어로를 사용하면서 항상 줄쏠림이 신경쓰였는데 프로원 97 헥사 오픈은 줄쏠림이 별루 없어서 좋았습니다.그리고 무게가 305그람이지만 약간 헤드라이트여서인지 조작성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