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의 주말 테니스 동호인 입니다.

오랫동안 테니스를 치지 않다가, 코로나19로 다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다시 주말 테니스를 시작했습니다.

거의 10여년만에 다시 테니스를 시작했더니, 2주만에 손목과 팔꿈치에 통증이 시작되더군요.

기존에 사용하던 라켓은 프로케넥스 K-10, 100인치, 290그램, 이븐밸런스 라켓입니다.

이 라켓도 엘보에 특화된 것이라하여 구입한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강한 샷을 몇개 받아내고 나서는 바로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도네이 라켓을 알게되어 시타를 신청했습니다.

2-3일만에 라켓이 도착했습니다.

100인치, 300그램 인지라, 기존 라켓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스윙 무게는 좀 더 느껴졌습니다.

첫날 게임을 해본 느낌은 좋음과 어색함이 반반이었습니다.

제대로 맞으면 공이 쭉 뻗어나가는 느낌이었지만, 생각보다 조금 날린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타구감이 다소 특이하고, 뭔가 적응이 잘 안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충격 흡수 역시, 제가 스위트 스팟에 잘 못 맞추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모르겠더군요.

일주일 후에 두번째 시타를 했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첫날과 달리 연습볼을 한박스 쳤는데, 라켓에 적응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듯 합니다.

파워, 스핀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정확히 맞았을 때는 공이 라켓에서 발사되는 느낌이 들만큼 파워가 느껴지더군요.

손목과 팔꿈치 통증이 없었다면 충격흡수 효과를 더 잘 느낄 수 있었을텐데,

제가 이미 통증이 있는 상태라서 두번 시타로는 잘 알 수 없었습니다.

스트링과 텐션이 바뀌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켓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