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이 라켓 무료 시타를 처음 해봤습니다. 스트링을 콤비로 새로 매서 보내주신 것 같고 오버그립도 하나 같이 보내주시는 배려가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테니스 구력은 20년 이상 되지만 실력은 중급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부상도 잦고 팔에 오는 충격이 엘보우와 어깨에 부담이 되서 지인의 추천으로
도에이 올우드를 시타해 보았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라켓은 바볼랏 퓨어에어로와 퓨어 스트라이크입니다. 복식만 플레이하는 장년층입니다.
일단 올우드에 대한 느낌은 클래식하면서 볼 콘트롤이 좋다는 느낌입니다. 예전 라켓에 비해 손목과 팔에 오는 충격도 확실히 적은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씩 짚어보자면
스트로크: 볼을 받아칠 때 밀리지 않고 충격도 적습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잘 보낼 수 있고 드롭샷 터치감도 좋은 편입니다.
아무래도 스티프니스 정도인 RA 값이 작은 효과인지 라켓이 볼을 잡아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콘트롤이 좋은데, 예전 라켓에 비하면 친 공의 파워가 떨어지고 스핀이 충분히 걸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파워도 조금 떨어집니다. 이스턴 그립으로 잡고 좀 더 플랫한 스윙을 하는 사람에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발리: 발리할 때에도 라켓이 공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라 원하는 방향과 거리로 보내기 수월한 느낌입니다. 맞는 느낌도 괜찮고. 300그람의 기본 무게가 있어서 빠른 볼에 빨리 반응하기는 좀 부담이 됩니다. 언더스핀을 걸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정타로 맞추고 콘트롤하기는 좋습니다.
오버헤드: 헤드가 가벼운 라켓이라 오버헤드 스매싱은 잘 됩니다. 충분한 파워를 실을 수 있습니다.
서브: 서브도 상대적으로 볼 때 잘되는 편입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예전 라켓에 비해 스핀이 덜 걸리고 파워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롭: 잘되는 편입니다.
전반적으로 볼 때 콘트롤 위주의 샷을 주로 사용하고 스트로크에서 몸의 회전을 이용한 긴 스윙을 하는 사람에겐 좋은 라켓인 것 같습니다. 스스로 파워를 낼 수 있는 건장한 남성에게 추천할 만 합니다. 스핀이 조금 아쉬운데 스트링을 잘 선택해서 업그레이드하면 좋겠습니다.
간략한 스윙과 손목을 사용하는 스핀볼을 구사하는 스타일, 그리고 가볍고 반발력이 좋은 라켓을 선호하는 분에겐 비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