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게 도네이 라켓 시타기회를 주신 도네이 코리아 관계자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소개를 먼저하면 대학동아리 출신 20년 구력...(실력은 그닥) 신체 178cm, 83kg

라켓변천사 프로스텝 오리지널 95->프로스텝 90->에어로드라이브(이때엘보가 찾아옴)->프로케넥스 Q->RF97->블레이드98(54*52)

그밖의 많은 라켓이 왔다갔는데 자랑도 아니고 다 말씀 못 드리겠네요--

무튼 엘보로 인해 7~8년 정도 많은 고생을 했더랬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시타 느낌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첫 느낌

참 단단하게 생겼다. 꽉찬 카본재질이 도장에서부터 느껴집니다.

밸런스는 320mm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 빈스윙시 느낌은 헤드 무게로 인해 '잘 돌아간다'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그로멧은 역쉬--

2.그라운드스트로크

첫 타구 느낌은 그냥 와우!! 였습니다. 말그대로 반발력이 엄청났습니다.

제가 그동안 써온 라켓이 반발력이 많은 라켓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처음 느껴보는 반발력이었습니다. 반면 스핀력은 놀라울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물론 시타라켓 텐션이 46*44라서 그런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엄청난 반발력에 따른 스트로크 파워가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포핸드 백핸드 동일한 느낌입니다.

마치 엘보 친화적인 퓨어드라이브를 치고 있는다는 느낌이 적당한 표현인것 같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타구시 뭐랄까 쫀득한 느낌은 아니고 제대로 쳤는데 느낌이 없다? 야구선수들이 홈런치면 방망이에 느낌이 없다라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지도...

3.발리,슬라이스

그냥 가볍게 대주는 발리에도 쭉쭉 뻣어나갑니다. 대신 스윙있는 발리 시 아웃되는 볼이 종종 나와줍니다.

발리 시 중요한 요소인 면안정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고 컨트롤 및 조작성에서는 헤드쪽 무게 덕분인지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조금 신경써서 스윙한다면 만족할 만한 공이 나와주고 금방 적응은 가능했습니다. 포발리보다 백발리에 더 좋은 느낌입니다.

슬라이스도 공이 길게 쭉쭉 뻗어나가서 베이스라인까지 쉽게 가줍니다. 반면 짮은 슬라이스 볼은 컨트롤에 더 신경을 많이 써주셔야 합니다.

4. 스매싱, 서브

역시 헤드무게로 인해 가벼운 스윙으로 좋은 공이 구사됩니다.

첫 스매싱, 서브 시타시 제 라켓 블레이드와 이질감없이 잘 들어가 줍니다. 관용성이 큰 건가? 헤드사이즈가 커서 그런가?

무튼 처음시타시 부터 원래 내 라켓처럼 잘 구사되었습니다.

5.총평: 컨트롤보단 편안함의 파워형 라켓인 듯 합니다.(같이 시타한 동료도 바로 파워는 인정했습니다.)

장점

속인 꽉찬 아주 단단한 느낌의 라켓이며, 그래서 그런지 시타 내내 엘보 통증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300g의 라켓무게로 반발력, 편안함, 면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저는 높은 반발력으로 인해 사용하게 된다면 53~55정도 사용할 듯 싶습니다.

단점

320mm밸런스대비 헤드쪽에 무게가 많이 쏠려있는 느낌입니다.

이로인해 조작성에 조금 손해를 본듯하고, 적응하시다면 큰 문제는 아닐 듯 합니다.

 이상 허접한 시타기였습니다.